오늘날 유아교육 및 보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코칭(Coaching)은 교사와 제공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아동의 발달을 촉진하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치가 담당하는 교실(또는 가정어린이집) 수와 각 교사 및 제공자에게 투입되는 시간은 코칭의 질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에서 진행된 Study of Coaching Practices in Early Care and Education Settings (SCOPE) 프로젝트의 2019년 자료를 바탕으로, 유아교육·보육 코칭 현장의 배정 규모(케이스로드)와 코칭 투입 시간에 대한 주요 내용을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연구 개요
(1) 연구 배경
ECE(Early Care and Education) 코치가 몇 명(또는 몇 개 교실/기관)을 담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자주 코칭을 실시하는지는 유아교육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사입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코치 배정 규모가 매우 다양하고, 어떤 규모가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2) SCOPE 프로젝트 소개
미국 보건복지부(ACF) 산하 연구기관(OPRE)이 지원한 SCOPE 프로젝트는 유아교육 및 보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코칭을 심층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코치 100명, 센터 교사 130명(헤드스타트 포함 80명, 미포함 50명), 가정어린이집(FCC) 제공자 3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해 코치 배정 규모와 코칭 빈도·길이 등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2. 코치 배정(케이스로드)의 특징
(1) 코치 배정 규모의 다양성
- 코치가 담당하는 교실 수(또는 제공자 수)는 매우 폭넓었습니다.
- 일부 코치는 5개 미만의 교실만 담당했지만, 어떤 코치는 최대 50개에 이르는 교실을 관리하기도 했습니다(조사에서는 50개를 상한으로 설정).
- 가정어린이집(FCC)만 지원하는 코치는 소수였고, 상당수 코치는 센터와 FCC를 혼합하여(혼합 케이스로드) 담당하였습니다.
(2) 혼합 케이스로드가 더 큰 규모로 이어짐
- 센터만 담당하는 코치보다 센터와 FCC를 동시에 맡는 코치가 전체적으로 더 많은 교실·제공자를 담당하였습니다.
- 이는 코치가 서로 다른 유형의 기관에 맞춰 다양한 코칭 전략을 구사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3. 코칭 투입시간과 빈도
(1) 코치의 근무 형태와 코칭 전담 시간
- 조사 대상 코치 중 95%는 주 35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일제(Full-time) 직원이었습니다.
- 이들 중 68%는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코칭 활동에 투입했습니다.
- 즉, 대다수 코치는 코칭 업무가 핵심 업무이거나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 코칭 세션(만남)의 주기와 길이
- 코치의 89%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담당 교사·제공자와 공식적인 코칭 미팅을 가졌습니다.
- 이 중에는 주 1회 이상 만나는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 교실이나 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평균 코칭 세션 길이는 센터의 경우 약 50분~70분, 가정어린이집은 약 90분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정어린이집(FCC) 코칭은 빈도가 다소 낮은 대신 세션 길이가 길었습니다.
(3) 코치 배정 규모와 코칭 빈도의 역동
- 직관적 예상과 달리, 배정 규모가 클수록 더 자주, 더 길게 만나 코칭한다는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습니다.
- 이는 코치 역할, 코칭 모델, 기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코치가 매우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하거나 전문 역량이 높을 가능성도 시사합니다.
4. 교사 및 제공자 관점에서 본 코칭 상호작용
(1) 일대일 미팅과 그룹 미팅의 병행
- 센터 교사·FCC 제공자 모두 80% 이상이 코치와 일대일 미팅을 경험했습니다.
- 동시에, 교사들은 다른 교사와 함께 그룹으로 미팅하거나, 관리자가 참여하는 형태의 미팅도 보고했습니다.
- FCC 제공자도 간혹 다른 제공자들과 그룹 미팅에 참여하여 코치를 만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미팅 외 커뮤니케이션 방법
- 코치와 교사·제공자는 이메일, 짧은 방문,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했습니다.
- 특히 짧은 ‘드롭인 방문’은 코치 배정 규모가 작은 코치가 더 자주 활용했으며, 규모가 큰 코치는 이메일·전화·문자 등을 더 빈번하게 사용했습니다.
5. 효과적인 코칭을 위한 시사점
1) 코치 배정 규모의 적절성
- 코치가 너무 많은 교실을 담당하면, 각 교사·제공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큰 규모를 맡은 코치가 더 잦고 긴 미팅을 실시하는 사례도 존재했습니다.
- 즉, 규모만이 아닌 코치 전문성, 기관 정책, 코칭 모델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유연한 코칭 접근
- 가정어린이집은 교사 대체 인력 문제가 있어 미팅 주기가 길어질 수 있지만, 한 번 만날 때 더 깊이 논의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이처럼 각각의 현장 환경에 맞춰 빈도와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활용
- 일대일 미팅 외에도 이메일·문자·전화·드롭인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사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코칭의 지속성과 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 특히 규모가 큰 코치는 이런 원격·간접 소통 방식을 적극 활용해 시간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향후 연구 및 정책 개발
- 코치 배정 규모가 교사나 제공자의 변화, 그리고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지속적 연구를 통해 이상적인 코칭 규모와 빈도, 코치 지원체계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유아교육 및 보육 현장에서의 코칭은 교사·제공자의 전문성 향상과 아동 발달을 도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번 SCOPE 프로젝트 결과를 통해, 코치 배정(케이스로드)과 코칭 빈도·길이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코치의 배정 규모가 무조건 적다고 해서 코칭의 질이 보장되거나, 규모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시간 투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코칭 모델, 코치 역량, 기관 운영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므로, ‘효율적이고 양질의 코칭 실천’을 위해서는 이러한 복합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논의가 축적되어, 모든 유아교육·보육 현장에서 교사와 아동이 더 나은 교육 경험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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